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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쿠웨이트 박'

중동팀 만나면 힘내는 캡틴 박 왼쪽서 지동원과 호흡 맞춰 '아스널 효과' 지속 기대 "캡틴 박 한 번 더 부탁해요!" 박주영(26.아스널)의 어깨가 무겁다. 박주영은 6일 오전 10시(LA 시간) 쿠웨이트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하는 축구대표팀의 대들보이자 한국 축구의 얼굴이다. 장소는 쿠웨이트시티 프렌드십 앤드 피스 스타디움. '중동킬러'라는 별명처럼 박주영의 골감각이 폭발한다면 2연승은 어렵지 않다. 박주영은 5일 훈련을 마친 뒤 "6년 전과 지금은 어떻게 다르냐"고 묻자 "2005년은 개인적으로 힘들 때였다. 지금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2005년 6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독일 월드컵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박주영은 선제골을 넣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해 4-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박주영은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로 중복 차출된 상황에서 연이은 득점포로 진가를 입증했다. 지금 박주영의 몸 상태는 당시만 못하다. 지난 5월 소속팀 AS모나코가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뒤 새 둥지를 찾느라 팀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 여파로 지난달 10일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0-3패)에서도 부진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입단을 계기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박주영은 2일 레바논과의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3골을 터뜨리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아스널 팬들은 박주영의 소나기골 소식에 환호했다. 박주영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쿠웨이트 팬이 경기장을 찾을 정도다. 박주영은 "완벽하지는 않다. 그러나 빨리 회복하고 있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훈련할 때 표정도 밝고 자신감이 넘쳤다. 박주영은 유난히 중동 팀에 강하다. A매치 54경기에서 기록한 20골 가운데 8골을 중동 팀과의 경기에서 넣었다. 박주영은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도 레바논을 상대할 때처럼 왼쪽 측면공격수로 나선다. 최전방의 지동원(선덜랜드)과 자유롭게 자리를 바꾸며 특유의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느린 쿠웨이트 수비수들의 빈틈을 노릴 계획이다. 쿠웨이트는 FIFA 랭킹 95위로 한국과의 역대전적은 8승3무8패다. 여러 차례 한국을 괴롭힌 중동의 강호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내리막세를 보였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뒤 지난해 걸프컵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지만 최근 세 차례 대결에서는 한국이 모두 이겼다. 이번에도 객관적인 경기력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박주영은 "쿠웨이트는 잘 조직된 팀이다.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 날씨와 잔디가 익숙하지 않지만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김효경 기자

2011-09-05

조광래호 내일 월드컵 3차 예선

한일전에서 0-3 충격패에서 아직 완벽히 벗어났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날의 충격을 잊지 않고 다음 경기에 임해야 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은 3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모여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팀을 나누어 전술훈련과 6대6 미니게임을 하며 호흡을 맞췄다. '삿포로 대참사' 후 침울했던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 2일 새벽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0위로 한국(33위)과 127계단 차이가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이 5승1무로 앞서 있고 레바논은 30일 고양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하는 등 양팀의 전력 차가 확연하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지동원(선덜랜드)을 원톱으로 하는 4-2-3-1 스쿼드를 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극적인 이적 합의에 성공한 박주영(아스널)은 왼쪽 윙으로 들어간다. 전 '캡틴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주로 담당하던 포지션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눈도장을 찍지 못한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부상으로 빠진 이청용(볼턴)의 오른쪽 날개를 맡을 선수는 남태희(발랑시엔)다. 남태희는 대표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실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연습에 임했다. 중원의 공격 미드필더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다. 팀에서는 이적선수로 분류되는 등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감독의 신뢰를 받는 선수다. 기성용(셀틱)과 이용래(수원)가 구자철 아래에서 '더블 볼란치'가 되어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고 우리 선수들에 공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포백 수비로는 홍철(성남)-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차두리(셀틱)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키퍼는 정성룡이다. 조 감독은 "이전의 경기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상대팀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팀 컬러를 찾는 게 우선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레바논의 전력에 대해서는 "이제부터는 강팀과 약팀이 있는 게 아니라 이기는 팀과 지는 팀이 있을 뿐"이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비쳤다. 한편 레바논 쿠웨이트(95위) 아랍에미리트(108위)와 한 조로 묶인 대표팀은 2일 레바논 전을 마치고 곧바로 출국해 6일 쿠웨이트에서 예선 원정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 2위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이승권 기자

2011-08-31

조광래 감독 "한일전, 월드컵 예선 준비에 좋은 경기"

축구 한일전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의 분위기가 여느 때 보다 진지하다. 오는 10일 새벽 3시30분(LA시간) 홋카이도의 삿포로 돔에서 75번째 한일전이 펼쳐진다. 상대전적 40승22무12패로 한국이 앞서 있지만 가장 최근 맞붙었던 올초 아시안컵 4강전서는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패했다. 때문에 코리안 전사들은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다짐이다. 한국팀은 기존의 공격수에 변화가 생겼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은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자리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들어간다. 최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선덜랜드 신입생 지동원은 오는 13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조 감독의 배려로 소속팀에 남아있기로 했다. 지동원의 빈자리는 김신욱(울산)이 대체한다. 손흥민(함부르크SV)도 결장한다. 지난 5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인 도르트문트와 경기에 고열로 뛰지 못한 그는 컨디션 저하로 독일에 머물기로 했다. 대표팀에서 공격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구자철을 향해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오른쪽 측면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며 "구자철은 골을 넣을 능력이 있는 선수다. 평가전 전반에 구자철을 먼저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새로운 포지션에도 적응을 잘할 자신이 있다"며 "조 감독님의 구상은 11명의 선수가 톱니바퀴처럼 조직적으로 굴러가는 것이다. 선수들이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이번 전략은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진의 리듬 끊기다. 7일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훈련장에서 한일전을 앞두고 첫 훈련에 나선 대표팀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 뒤 볼 뺏기와 패스 게임으로 몸을 풀었고 조 감독의 호령 속에 빠르고 정확한 전진 패스 훈련에 열중하며 첫 훈련을 마무리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일본 대표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며 "국제경기 경험이 많은 만큼 팬들의 원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이제 시험무대라는 말을 할 수는 없다"며 "지금은 모든 선수가 주전이라는 생각을 해야만 한다.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주전으로 뛴다"고 덧붙였다. 이승권 기자

2011-08-09

"카타르, 2022 월드컵 유치 때 FIFA 위원에 32억원 뇌물"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중 일부가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두고 거액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P통신은 "지난해 12월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앞서 FIFA 집행위원인 이사 하야투(카메룬)와 자크 아누마(코트디부아르)가 카타르로부터 각각 15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영국 하원 미디어문화스포츠위원회가 공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공개된 자료는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 타임스가 입수해 위원회에 제출한 것이다. 데이비드 트라이스먼 영국 상원의원도 이날 위원회에 참석해 "2018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4명의 FIFA 집행위원으로부터 뇌물을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트라이스먼이 밝힌 집행위원은 잭 워너(트리니다드토바고) 니콜라스 레오스(파라과이) 워라위 마쿠디(태국) 히카르두 테셰이라(브라질)다. 트라이스먼은 "워너 위원은 잉글랜드에 투표하는 조건으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교육센터를 지어주고 따로 250만 파운드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했다. 카타르 축구협회 측은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국가가 입증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남형석 기자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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